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한적한 곳으로 떠나 하루 이틀쯤 푹 쉬고 싶은 분들 많으시죠? 그럴 때 떠오르는 것이 템플스테이인데요, 오늘은 템플스테이 고르는 법부터 예약 방법, 비용, 준비물, 그리고 알아 두면 좋은 팁까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모두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템플스테이란?
템플스테이는 산사에서 수행자의 일상을 경험하는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벌써 도입 20주년을 맞이했으며, 처음 30여 개의 사찰에서 시작한 템플스테이가 지금은 전국 140여 곳으로 늘었습니다. 불교신자가 아니라도 부담 없이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꾸준히 개발되고 있고, 참여 인원도 600만 명을 돌파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템플스테이 종류와 비용
템플스테이는 크게 숙박이 포함된 '체험형'과 '휴식형', 그리고 반나절 이내로 참여하는 '당일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체험형'은 각 사찰에서 준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휴식형'은 말 그대로 1박 2일 동안 산사에서 쉬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당일형'은 숙박하지 않고 체험 프로그램만 참여하는 형태입니다.
템플스테이 비용은 '당일형'은 보통 5만 원 미만, '휴식형'은 6~7만 원 선, '체험형'은 운영되는 프로그램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대체로 '휴식형'보다 2~3만 원 정도 더 비쌉니다.
나에게 맞는 템플스테이 고르는 법
나에게 맞는 템플스테이는 뭘까, 궁금하시죠? 한 사찰에도 여러 가지 형태의 템플스테이가 운영되니, 아래의 정보를 통해 나의 여행스타일이나 목적에 따라 적합한 프로그램을 선택해 보세요.
체험형 프로그램
각 사찰마다 계절이나 참여자들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찰 탐방, 발우공양, 108배하기, 다도체험, 연등 • 염주 만들기 등 불교문화를 경험해 보는 것에서부터, 사찰 주변에서 숲 체험이나 갯벌 체험, 녹차 만들기 등 자연환경을 이용하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또한 명절이나 연말, 연초, 부처님 오신 날 등 시기별, 계절별로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니, 자녀와 함께 참여하거나 활동적인 성향이라면 '체험형'을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휴식형 프로그램
휴식형 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지친 일상을 내려놓고 휴식에 집중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기본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예불과 공양, 사찰 안내 정도의 일정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을 자유롭게 보낼 수 있으며, 명상과 휴식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습니다.

당일형 프로그램
템플스테이에 참여해보고 싶지만 긴 시간을 내기 어려운 분들은 반나절 정도 불교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당일형을 추천합니다. 특히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에게는 잠깐이라도 한국의 템플스테이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귀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템플스테이 예약하기
처음 템플스테이를 예약하려고 하면 사찰도 너무 많고, 프로그램도 다양해서 선택하기 쉽지 않죠. 이런 분들을 위해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서는 템플스테이 통합예약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 도심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강남구 삼성동 봉화사 템플스테이부터 스님이 직접 구워주는 화덕피자로 유명한 양평 용문사 템플스테이, 매 년 봄마다 벚꽃으로 둘러싸이는 아름다운 쌍계사 템플스테이까지, 템플스테이 통합예약사이트에서는 전국 사찰들의 홈페이지와 각 사찰들마다 운영하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템플스테이 예약페이지에서 체크인 • 체크아웃 날짜와 가고 싶은 지역, 원하는 유형을 선택하면 조건에 맞는 사찰을 편리하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사찰에서 체험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을 때는 검색어 입력에 키워드를 넣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템플스테이 준비물

템플스테이는 ‘당일형’을 제외하고는 숙식과 활동복까지 제공되기 때문에 다른 여행에 비해 준비물이 적은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개인세면도구, 수건, 여벌옷, 양말, 속옷 등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산속에 있는 사찰을 가실 경우, 지형이 평평하지 않으므로 운동화를 지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찰에서 활동복으로 법복을 제공해 주지만, 대부분의 사찰이 산속에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기온이 낮을 수 있으니, 동절기가 아니라도 새벽예불 참가할 때 입을 외투 등을 준비해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밖에 따로 가져가면 좋을 물건은 개인물병입니다. 주변에 마트나 편의점이 없는 경우가 많아, 개인물병에 정수기 물을 받아 드시면 편리합니다.
템플스테이 갈 때 알아두면 좋은 TIP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분은 미리 가는 방법을 자세히 검색해 보고 예약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도심에 있는 일부 사찰을 제외하면 대부분 사찰이 산속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이 없거나, 정류장이 있어도 배차시간이 1~2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결국 택시를 이용하는 방법밖에 없을 때는 예상치 못한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혼자 템플스테이에 참여하고 싶을 때는 내가 가려고 하는 곳에 1인실이 있는지 먼저 확인해 보세요. 1인실이 없는 곳은 보통 2인 1실로 배정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모르는 사람과 함께 자는 것이 불편하다면 동성친구와 같이 방문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좀 더 저렴하게 템플스테이를 체험해보고 싶다면 템플스테이 공식홈페이지에 자주 들러보세요. 다양한 할인이벤트와 행사가 수시로 올라옵니다.
지금까지 템플스테이 종류와 고르는 법부터 예약방법과 준비물, 그리고 알아두면 좋은 팁까지 알려드렸습니다. 시간 내기 빠듯한 수도권 거주자이 가기 좋은 템플스테이 추천 글도 올려두었으니, 함께 보시고 나에게 잘 맞는 템플스테이를 선택해 보세요.
함께 보면 좋은 글 2023.05.11 - [여행] - 수도권에서 가기 좋은 템플스테이 8곳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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